지지율 하락속의 새민연 설상가상 사면초가 정국

폭염속의 정당 여론지지율의 선택

국회의원 숫자를 늘리자는 새민연의 주장 국민 반대 57%

지난 7월 말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와 한국갤럽은 각각 대통령과 각 정당 지지율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노리서치의 정당별 지지율은 새누리당 46.2%, 새정치민주연합 15.5% 였고, 한국갤럽의 결과는 새누리당 40%, 새정치민주연합 22%로 이는 표본 대상과 표본 질의 문항에 따라 답변 결과가 상이하게 나왔지만 양 여론조사기관의 정당지지율은 최근 메르스 사태등 국가 재난재해 위기관리 능력의 한계를 보여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당내 내홍등으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한 새정치민주연합이 계파별 반목과 갈등으로 분당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민심과는 동떨어진 당 혁신위의 국회의원 숫자 늘리기 발표등으로 지지율 답보와 하락 현상을 보여 수권정당으로서의 능력에 대한 국민적 신뢰감을 회복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향후 10월에 치뤄질 미니 재보궐 선거와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은 신당 창당설등으로 설상가상의 사면초가 정국을 맞이하게 되었다.


▲ 사진은 모노리서치의 정당별 지지율 도표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지난 7월 29일~30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정례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조사를 실시했다. ‘잘함’이 43.7%(대체로 잘함 26.9%, 매우 잘함 16.8%), ‘잘못함’이 52.3%(매우 못함 33.2%, 대체로 못함 19.1%)의 응답률이 나왔다. ‘잘 모름’은 4.0%였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40% 초반대를 유지하며 직전조사와 비교할 때 긍정평가 3.3% 포인트 오르고, 부정평가는 3.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여당인 새누리당과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경북권(51.5%)과 경남권(48.6%), 60대 이상(64.3%)과 50대(51.7%), 농/축/수산업(67.9%)에서,부정 평가는 호남권(62.2%)과 경기권(55.9%), 30대(68.5%)와 20대(68.0%), 학생(69.8%)과 사무관리직(65.8%)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정당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들이 ‘잘함’ 75.8%, ‘잘못함’ 21.2%, 새정치민주연합 지지 응답자들이 ‘잘못함’ 83.6%, ‘잘함’ 12.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조사한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46.2%, 새정치민주연합 15.5%, 정의당 2.8%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6.2%, 지지정당 없음은 29.3%였다.

이번 조사의 유효 표본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이며 일반전화 RDD방식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유권자에 기반한 비례할당 후 무작위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 유권자 구성비에 기초한 가중치기법을 적용했다. 응답률은 6.0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9%p이다.


▲ 사진은 지난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에 나란히 참석한 김무성대표와 문재인대표

한편 또 다른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28~30일 전국 만 19세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국회의원 정수를 어떻게 조정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국민 10명중 6명에 가까운 57%가 “줄여야” 한다고 답변 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조정이나 비례대표 확대를 위해서 국회의원을 늘려야 한다는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의 주장이 나온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국회의원 정수가 300명인 현재 상태가 ‘적당하다’는 답변은 29%를 차지했고,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7%뿐이었으며 나머지 7%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국회의원 세비 총 예산을 동결한다면 국회의원 정수를 늘려도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늘려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75%로 압도적이었으나 ‘늘려도 된다’는 응답은 불과 17%로 집계됐으며 나머지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에 한국갤럽은 “국민이 국회의원 정수 확대를 반대하는 이유는 기존 정수 300명도 절대 적지 않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세비 총예산 증액 우려 등은 부차적인 문제”라고 분석했다.

또한 현재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지역구 의원은 246명, 비례대표 의원은 54명인데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 비율과 관련해서는 37%가 지역구 의원을 늘리고 비례대표 의원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현재 비율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29%, 지역구 의원을 줄이고 비례대표 의원을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16%로 그 뒤를 따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 모두 ‘지역구 의원을 늘리고 비례대표 의원을 줄여야 한다’ 41%, ‘현재가 적당하다’ 30%로 같았으며, 정의당 지지층은 60%가 ‘지역구 의원을 줄이고 비례대표 의원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으로 비례대표 증원에 가장 적극적이었고, 무당층은 ‘비례대표 증원’ 10%, ‘비례대표 감원’ 32%, ‘현재 적당’ 31%, 의견 유보 27%였다.

박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341명)들은 주로 ‘주관, 소신이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7%) ,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5%) 등을 주된 이유로 꼽은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600명)들은 ‘소통미흡’(21%), ‘경제정책’(10%),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0%), ‘리더십 부족/책임회피’(8%) 등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0%, 새정치민주연합 22%, 정의당 5%로 나타났으며, 지지정당이 없거나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전체의 33%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임의걸기)표본에서 무작위로 뽑아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신뢰수준은 9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