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종시당 경선없는 시의원 보궐선거 후보 단수공천

죽을 것 같습니다 아마 극단적 선택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종시의회 본회의장 모습.

[세종인뉴스 편집국]  죽을 것 같습니다. 아마 극단적 선택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땅 세종시에서 그들을 없애고 진정한 민주화를 이룰 수 있다면 제 목숨이 하찮을 것 같진 않습니다.

세종시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까지 하고 공천신청을 했던 더불어 민주당 소속의 여성 정치 지망생의 절규다.

더불어 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이춘희, 이하 ‘시당')은 당초 공모 내용과는 다르게 일을 처리하면서 논란에 불씨를 자초했다. 시 당은 공직 후보자 추천 신청 공모를 통해 제출서류 1번으로 후보자 추천 신청서를, 18번에는 해당선거구의 권리 당원 25명의 추천서를 받도록 명시했다.

해당 선거구의 권리당원 수를 고려하면 추천서 자체가 경선을 통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실제 추천서가 경선이라는 말까지 나돌 정도였다.

지난달 19일까지 제출 하도록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권리당원 추천서에 한해서만 제출 기간이 같은 달 28일까지 연장됐다. 일각에서는 누군가를 위한 기간 연장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온갖 의혹의 말들도 무성했었다.(특정 후보 공천이 내정되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한다.)

결국 후보가 결정됐다. 하지만 일부 탈락한 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누군가를 정해 놓고 들러리를 세운 것 아니냐며 차라리 단수공천을 하지 왜 경선을 했냐는 입장이다. 짜고 치는 고스톱 이라고 비난했다.

당초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시 당의 공천 방침에 따라 8명의 후보들이 난립을 했지만 최종적으로 5명의 후보군이 압축된 상황에서 시 당은 경선이 아닌 내부 공천심사로 특정 후보를 단수공천을 했다.

문제는 경선이 아닌 단수공천으로 공심위에서 서류 심사 결정으로 단수공천을 받은 E 후보는 후보 공모 기간에 시 당 상임부위원장이며 공심위원인 이해찬 의원의 세종시지구당을 관리하는 비서관으로 특채된 세종시의회 P 모 전 시의원의 부군으로 이들은 부부 동반으로 3박4일간의 제주도 여행과 경북 문경 등을 여행까지 하는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결국 공심위 서류점수로 공천을 받은 E후보 부부, 공심위원 부부, 시당 당직자 또 다른 P 모씨 부부 등 3쌍이 여행을 즐기고 이어 공천까지 이어진 일련의 과정은 누가 봐도 의혹을 사기에 충분한 것으로 비쳐졌다.

결국 민주당 세종시당은 현역 시의원이었던 윤형권 전 시의원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며 세종시민의 세금으로 하지 않아도 되었을 보궐선거를 치루게 한 원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지지율을 믿고 후보자 공모를 실시하고 약 3개월간 경선 참여의 희망을 갖고 많은 후보들이 몰려 물적·심적 고통을 받으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당 내 공천’을 위해 헌신했지만 결국은 석연치 않은 경선 없는 공심위원들만 아는 이상한 단수공천이라는 정치의 비정함을 느끼며 출마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민주당 세종시당에 공천심사를 받은 5명의 후보는 정준이 전 시의원, 표관식 전 세종시교육청 시설단장, 이순열 전 아름동 시의원 경선 후보, 문지은 전 도담동 시의원 경선 후보 등 모두 5명으로 이순열 후보가 경선없는 단수공천 후보로 선정됐다.

이런 가운데 가장 먼저 민주당 예비후보로 선관위에 등록하고 공천경쟁에 뛰어 들었던 후보 한명은 비정한 민주당의 공천 행태에 분개하며 비통함을 호소하는 편지를 작성 세종시당 위원장 등 다수에게 발송해 향후 도담·어진동 9선거구의 시의원 보궐 선거에서 파장을 몰고 오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다음은 편지 내용 전문이다.

죽을것 같습니다 아마 극단적 선택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000 시장과 더불어 민주당을 죽일 수 있다면 이 땅 세종시에서 그들을 없애고 진정한 민주화를 이룰 수 있다면 제 목숨이 하찮을 것 같진 않습니다.

이 지역에 살지도 않고 아무런 고민 없는 사람을 공천할 수 있다면 도담·어진 세종시민 여러분 더불어 민주당이 그런 당임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노무현 도시라구요?

늙으신 양가 부모님을 서울에 두고 왔습니다.수도권에 절반 이상의 인구가 살진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자리 복지, 강남이 모두 가져가진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스카이는 전국 모든 학생이 추구하진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세종시입니다.천0기 박0성 이0찬 이0희 좋자고 만들어진 도시 아닙니다.

그런데 그런 도시가 되고 있습니다.제가 시의원 따위를 하자고 이런 말씀 드리겠습니까?

남편이 행시 37회 시아버지가 선관위 사무처장 중앙 상임위원 하시던 분입니다.

저 이대 정외과 연대 행정학과 나왔습니다.새누리당 차세대 여성위원장 자한당 교육위원장 했습니다.그래도 더불어민주당이 세종시 완성할꺼라 믿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런 조건 없이 더불어민주당 입당 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이러합니다.

아름동 사시는 분이 도담·어진 시의원 후보가 되었습니다.

음주운전 전력이 있고 도담동 이주한지 3주되신 000 위원이 도담동 시의원 되셨습니다.

작은 도서관만 고민하시던 이0열씨가 보궐선거 후보로 단독공천 되셨습니다.

그런데 어찌 동네 발전을 생각할까요.

그런데 어찌 세종시가 행정수도가 되겠습니까.

다 XXX 하세요. 연기군 남면 이상 못 벋어 납니다.

기래기들 반성하세요. 시청에서 주는 떡고물이 탐나더이까. 남들이 몇 백 더 가져가는 거 같아요? 저 과천시 13년 살았습니다.

행정수도 그냥 취득세 정도의 세수로 유지 안됩니다. 두고보세요.

제 남편 행시 37회 000시장보다 못하지 않습니다. 마누린 빼앗어간 세종시 천0기 박0성 이0열 이0희 그보다 못한 사람 아닙니다.저는 그냥 포기하겠습니다.

이 대한민국을 문재인 정부를 000시장을 000의원 당 대표 나부랭이와 더블어민주당을 제가 시의원 탐나서 지랄하다 죽은 사람 취급해 보세요. 계속 지켜볼 겁니다.

얼마나 먹었는지 얼마나 썪었는지 이 대한민국이 말입니다.사랑하는 000원장님 미안해요(남편)

난 여기까지인가봐요 이 나라 이도시를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습니다.

나는 가지만 더 나은 도시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기 바랍니다.   000 드림

편집국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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