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29 재보선에서 당선자를 내지못한 국민모임측은 오늘 성명서를 내고 정동영후보의 국회진출이 좌절되었지만 국민모임은 대중적 진보정당 창당 작업을 흔들림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밝혀왔다.

▲ 4.29 재보궐 선거에서 전패한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

지난 4.29 재보궐선거에서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문재인대표와 이해찬 상임고문등이 총 출동하여 전국 4곳에서 치뤄지는 선거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의 근거지 심장부인 광주에서 무소속의 천정배 후보가 새정련 후보에게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이 되어 심장부가 뚫리고,

▲ 새정치민주연합의 상징인 광주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천정배 국회의원

서울속의 호남이라는 관악구 역시 이해찬 상임고문이 호남 유권자의 지지를 등에 업고 손쉽게 5선을 한 지역이었고, 이해찬의원이 직접 나서서 자신의 보좌관 출신인 정태호 후보에 대한 선거지지를 호소하며 당선을 자신했지만,

▲ 서울 관악을의 후보 득표율(새누리당의 오신환 후보 당선)

새누리당의 오신환 후보에게 져 지난 27년간 야당의 난공불락 지역구를 내주게 되어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되어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조차 새정치민주연합은 어려운 선거를 치루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모임은 정동영 후보가 거대정당인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총당력을 기울인 선거전에서 비록 20%대의 득표율로 낙선을 하였지만 내년 총선을 겨냥하여 신당 창당을 하겠다는 의지의 성명서를 발표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국민모임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4.29 재보선에 나타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국민의 뜻은 명확했다. 현재의 야권으로는 서민과 사회적 약자의 삶을 향상시킬 수 없고, 정권교체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진짜 야당을 탄생시키라는 강렬한 요구다. 

새누리당이 선거에는 승리했지만, 결코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에 대한 전폭적인 유권자의 지지라고는 보지 않는다. 역사상 최대의 부패비리 사건인 ‘성완종 게이트’에 대한 면죄부도 결코 아니다. 

국민모임도 정동영 후보가 서울 관악을에서 ‘세금혁명당(재벌,부자증세), 장그래당(비정규직철폐), 꽃분이네당(자영업자보호)’을 내세우며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의 기치를 걸고 출마했으나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아직 정당을 창당하지 않고, 창당준비위 단계의 정치세력 후보로 특별한 연고도 없는 지역에 뒤늦게 뛰어든 상황이 이번 선거결과의 변명이 될 수는 없다.

대중적 진보정당의 태동을 알리고 창당동력을 만들기 위한 국민모임 후보 전술의 결과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여론의 채찍질이자 더욱 노력하라는 준엄한 심판이었다. 우리는 이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국민은 이번 선거를 통해 무능한 야당, 야성을 상실한 야당에 대해 퇴출명령을 내렸다. 세월호 국면에서 보여준 기존 야권의 모습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자, 연말정산 문제와 담배 값 인상, 선별적 기초노령연금 지급, 그리고 독재자 박정희·이승만 묘소를 참배하고 평화 보다 안보를 강조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보수화에 대한 레드카드인 셈이다. 

국민모임이 내세우는 ‘야권교체를 통한 정권교체’의 대의는 옳았다는 것이 입증됐다. 기득권 보수 양당 체제로는 사회적 약자를 대변할 수 없고, 한국사회 최대문제인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민모임은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통해 야권을 전면적으로 교체하고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한 대장정에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다.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모든 정치세력, 시민사회와 함께 노동정치를 복원하는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다.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한 국민모임의 꿈은 멈출 수 없다.

세종인뉴스 기자  webmaster@sejong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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