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에스빌딩 의혹 규명 야3당 나선다

이춘희 시장 부인 상가매입 의혹 있나?

행복도시 건축관련 인허가는 가다롭기로 소문이 나있다. 이런 가운데 유독 에스빌딩 앞 인도는 주변 다른 건물들에 비해 기울기가 심하다.(사진은 지난5일 촬영)

[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지난달 16일 세종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세종시민단체연대회의"와 “정의당”은 각각 성명서를 내고 일부 언론과 본지 등이 보도한(11일자 "세종시장 사모님이 임대사업자?" 라는 제호 보도) 내용과 관련해 세종시 이춘희 시장에 대해 "언론보도 의혹해소 및 시민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후 각 언론사에서 이춘희 시장 부인의 에스빌딩 상가 매입에 대한 의혹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상태에서 세종시 야3당은 관련 의혹에 대한 규명작업에 나섰다.

세종시 야3당의 의혹대책위 구성을 주도했던 시민 L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세종시장 측근 부인 갤러리 미술작품 수의계약 임대의혹과 세종시장의 측근인 김 모씨가 시행·분양한 세종시 나성동 소재 상가2채에 대해 이 시장의 부인이 매입한 경위 등이 석연치 않은 가운데 정의당과 시민단체에서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시장에 대한 사과까지 요구했지만 정작 “시장을 견제하고 감시해야 될 책무를 갖고 있는 세종시의회 의원들”은 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나 조사권 등까지 발동하지 않고 있어 야3당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이 시장 부인의 상가매입 경위 등에 대한 공동대책위를 구성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에스빌딩 앞 인도는 인근 건물 앞 인도에 비해 경사도가 심하다. 취재에 동행한 건설전문가는 사견임을 전제, 계단 공사를 할 수 없어 높낮이 차이를 메꾸기 위한 "설계변경 등"을 하고 준공검사를 받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따라 야 3당은 지난 8월 29일 1차 준비모임을 갖고 이어 지난 5일 각당 대표 및 실무위원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꾸려진 각 당 대책위원회 실무위원들은 부동산 관련자 등으로 당별로 박사급 등으로 꾸려진 실무에 밝은 위원들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한편 본지는 지난달 말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나성동 에스빌딩 준공에 따른 또 다른 의혹을 제보받고 현재 취재 중으로 에스빌딩 준공당시 건물출입구 높이가 지면보다 약 70센치 정도의 차이가 나 준공 전 인도와의 높이를 맞추려 설계변경을 했을 가능성이 높고 본래 계단을 만들어야 했지만 설계변경(추정) 등을 통해 무리하게 현재의 인도 높이를 만들려고 시도하고 행복청의 준공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모종의 “힘”이 작용했다는 제보속에 후속 취재를 진행중에 있다.

에스빌딩 옆의 공원 바닥에 비해 기울기가 확연하게 나타나는 에스빌딩 출입 인도 모습이 선명하게 대비된다.(사진은 지난 5일 촬영된 것임)

실제로 지난 5일 본지는 토목관련 전문가와 에스빌딩 현장 취재를 나가 확인해 본 결과 에스빌딩을 비롯 같은 단지3개 건물 앞과 옆면 인도가 확연하게 기울어져 시공된 인도를 확인했다.

또 에스빌딩 옆 공원 바닥 경사도와 에스빌딩 앞과 옆면 인도바닥의 경사도가 심한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해 시중에 나도는 에스빌딩 준공 전 특혜가 있었는지 등에 의혹규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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