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간부 공무원 부인도 시장 측근 상가 2채 소유 '논란'

S빌딩가 둘러싼 의혹들 내년 선거 발목 잡힐라

[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지난 21일 뉴스세종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세종시 간부 공무원의 부인이 이춘희 세종시장의 측근 인사로 최근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상가의 시행사 대표가 인근에 건립한 또 다른 상가 2채를 분양받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파장 확산이 예상된다.

이춘희 시장과 같은 호남이 고향인 것으로 알려진 세종시 간부 공무원 A씨(4급 서기관, 현재 간부공무원 장기교육)는 이춘희 시장 부인이 상가 2채를 소유하고 있는 세종시 나성동 소재 S빌딩 상가 건물과 자신의 부인이 상가 2채를 분양받아 소유하고 있는 C상가 건물을 건축한 시행사 대표이자 이 시장 측근 인사인 민주당 세종시당 권리당원인 김 모씨와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다.

A씨는 보건복지부에 근무하다 세종시로 전출 온 공무원으로 세종시 나성동 상가 2채를 이 시장 부인이 분양받아 소유하는 있는 B상가 건물에 사무실 소재지를 뒀던 사단법인 일과 복지 관련 업무에 2015년 당시 관여한 바 있어 일과 복지 사무실 입주 관련해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 당시 일과복지 법인은 이례적으로 보건복지부에 직접 법인등록 신청을 한 후 신속하게 보건복지부 산하 복지법인으로 등록허가를 받아 A서기관(당시 사무관)이 직접 나서서 법인 등록서류를 챙긴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한편 A씨는 B상가 건물에 세종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입주를 결정한 지난 해 10월 직전인 6월말까지 세종시청 장애인 지원 업무 담당 부서 간부(계장)를 지내고 그해 7월 시 인사에서 4급 서기관으로 승진 후 자리를 옮긴 인물이기도 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A씨는 부인이 종촌종합복지지원센터에 취업을 해 담당 업무 부인이라는 특혜의혹을 받은 바 있어 본지 등 언론에 취업과정에 대한 의혹이 보도되자 즉시 사직을 하고 A씨는 문책성 인사를 받은 가운데 '이춘희 시장의 각별한 신임으로' 서기관으로 승진하는 놀라운 능력을 보이기도 했다.

A씨의 부인은 사단법인 일과 복지가 2015년 세종시남부지역자활센터 수탁 운영을 추진할 당시 일과 복지 이사였던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이와 관련한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2015년 말, 노무현 정부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변재진씨가 이사장인 사단법인 일과 복지를 수탁 추진 기관으로 결정하고 세종시남부지역자활센터 설치 공모를 신청했으나 당시 세종인뉴스에서 '개인을 위한 특혜성 예산확보'라는 단독 보도를 한 이후 여론이 좋지 않자 보건복지부가 사단법인 일과 복지 수탁을 배제한 시 직영조건으로 센터 설치를 결정해 현재 시 직영으로 종촌종합복지센터내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세종시남부지역자활센터는 2015년 설치 결정 당시 보건복지부가 전국 7개 자치단체가 제출한 응모서류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하기도 전에 이해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세종시)이 의정보고서를 통해 세종시 설치 결정을 발표하는 바람에 공정성 논란을 일으킨 기관이다.

A씨 부인이 이 시장 측근 인사 시행 상가 2채를 매입한 것은 올해 2월이며 상가 2채를 합한 가격은 4억 9220만원이다. 현재 A씨 부인이 분양받은 상가 2채는 실내골프장(9층)으로 임대해 운영하고 있다.

실내골프장 준공행사에는 이춘희 시장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진위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세종 보도에 따르면, 세종시는 간부 공무원 A씨 부인의 사단법인 일과 복지 이사 역임, 상가 소유 등에 대해 최근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는 이춘희 시장의 측근 인사가 운영하는 갤러리에서 미술작품 6점을 대여하고 3600여만원 대여금을 시 예산으로 지급해 온 것으로 드러나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시장 부인이 해당 갤러리 대표의 남편 회사 시행 상가 2채를 분양받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 시장이 이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으나 상가 매입 가격의 적정성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 주목된다.

세종시 최고의 요지 중 요지인 나성동 에스빌딩은 앞으로는 비알티 정류장과 국내 최대 최고의 백화점 입점 예정지가, 옆으로는 국세청이 들어서 있는 세종시 최고의 상가 건물이 될 전망이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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