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당선 확실, 오늘 국회서 취임선서

국정운영 위한 “적과의 동침” 불가피

세종시 개표율 54.8% 결과 문재인 1위, 안철수 2위

[대선=한국인터넷기자클럽] 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당선이 확정적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10일 01시 기준 전국개표율 58.3%에서 39.6%를 기록 중으로 당선이 확정된 상태다.

▲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의 명맥을 문재인정부에서(대통령 당선자 문재인)

2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26.2%, 3위 안철수 후보는 21.3%, 4위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6.5%, 5위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5.8%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행정수도론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세종시 개표결과는 현재 54.8%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후보 49.1%, 안철수 후보21.3%, 홍준표 후보18.0%를 보이고 있다.

문 당선인은 10일 오전 자택에서 합참의장과 전화를 통해 군 통수권 이양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후 국회를 찾아 로텐더홀에서 간략히 취임선서를 한다.

아울러 국정운영을 위한 정부조직법과 개혁법안 처리를 위해 당장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여소야대 정국을 해쳐나갈 협치가 절실한 상황인 만큼 당장 국회와의 관계 설정도 주목된다.

현재 국회 의석은 정부여당이 될 민주당은 120석으로 과반수에 미치지 못해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와의 관계설정에 상당한 고심을 할 수 밖에 없다.

얼마 전까진 '무려' 120석에 달하는 거대야당의 지위로 제1야당의 프리미엄을 누렸지만, 오늘부터 집권여당이 되면 120석의 의미는 ‘여소야대’로 바뀔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민주당은 국회 선진화법으로 의결 정족수에 미치지 못하는 120석으로는 새 정부의 개혁과제 추진을 뒷받침하기는커녕, 야권의 협조 없이는 인사청문회를 통한 내각 구성부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의석수인 것이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촛불민심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국정농단 세력에 대한 적폐’를 외치며 문재인 후보를 당선시켰지만,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을 적폐세력으로 규정하면서 대립각을 세웠으나 집권 후에는 한국당과의 관계를 재설정할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정치권의 전망이다.

한국당은 이미 94석을 확보한 데다 바른정당 탈당파 12명의 입당절차가 마무리되면 106석에 달하는 거대 제1야당으로 대선 2위 후보를 배출한 거대 야당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상호 협력적 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대선 때는 적폐로 몰았지만, 민주당에 필적하는 106석의 거대야당과 척을 진 채 국정을 운영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른다.

문 당선인도 방송연설을 통해 "당선되면 바로 그날 야당 당사를 방문하겠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손을 내밀겠다"며 "야당을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대화를 통해 국민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선거 시기이기 때문에 나야말로 정권교체 후보고 정권연장 후보는 심판해야 된다고 캠페인을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선거 과정의 그런 것은 다 잊어버리고 어떤 야당하고도 협치해야한다"며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했다.

결국 적폐세력 척결을 요구한 국민의 민의는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킨 것으로 만족해야 할 국회 내 권력구도에서 국민의 여망과는 다른 정치협상을 하며 국정운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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