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외면하는 자유당 세종시당 위원장 자리

세종시당은 정부산하 기관 상임감사 징검다리인가?

[세종=한국인터넷기자클럽] 세종인뉴스 이도현 기자= 새누리당은 최근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개명하고 전국 조직을 재정비 하며 국민의 민심을 얻고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자유한국당은 집권여당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공동책임론까지 제기되며, 특히 세종시에서의 정치적 입지는 매우 축소되어 있다.

▲ 당원은 외면하고 정부출자기관 상임감사 자리로 떠난 전,현직 세종시당 위원장들(사진=세종인뉴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세종특별자치시당 전·현직 위원장이었던 유한식 전 시장과 박종준 전 총선 후보는 모두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의식 없이 정부출자 공공기관으로 고위직으로 옮겨 앉아, 향후 조기 대선에서 세종시당을 식물당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체제 역시 불투명 하다는 전망들이 세종시 지역정가에서 나오고 있다.

이런 전망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당직을 맡았던 L 모 당원은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현직이었던 유한식 시장은(시당 위원장)은 선거에 출마 재임을 노리다 낙선한 후 석연치 않은 이유로 지난 2016년 1월 ‘한국농어촌공사 상임감사’로 임명된 이후 당시, 총선에 출마를 한 박종준 청와대 경호실 차장에게 위원장 자리를 넘겨주었다.

이후 박 위원장 역시 지난해 총선에서 이해찬 의원에게 패배한 이후 뚜렷한 시당 위원장 역할을 하지 못하다, 지난 14일부터 ‘코레일 상임감사’로 취임해 업무에 들어갔다며 전·현직 위원장이 자신들만 살아보겠다고 당원들의 의사는 물어보지도 않고 모두 ‘정부 산하 거액 연봉을 받는 자리로 도망’갔다며 분개했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 13일 박종준 신임 상임감사를 임명했고 총 2년의 임기동안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각 정당마다 선거결과에 따라 정당 혹은 개인 정치인을 지지했던 소수의 사람들은 모두 당락에 따라 자신의 이익을 치부한다.

새누리당 세종시당은 물론 상대당 이었던 더민주당 역시 지난 지방선거에서 선출직 당선자를 도왔던 사람들 핵심 인물들은 하나같이 시청이나 교육청에서 발주하는 각종 공사와 용역조사를 도맡아 하는 것은 물론 시청·교육청 산하 보조금을 지원받아 운영하는 공사와 재단 등에 고액연봉을 받는 자리를 만들어 취업하는 일이 비일비재 한 것이 현실이다.

▲ 더민주당 소속 이춘희 시장의 선거를 돕던 핵심 인물들 역시 세종시 산한 각 조직에 고액연봉을 받는 자리에 기용 되었다.(사진=세종인뉴스)

또 다른 자유한국당 원로 당원인 J모씨는, 정치현실이 그렇다 할지라도 광역시당의 위원장직을 맡아 봉사하겠다고 나선 인물들이 정치 환경이 불리하다고 해 자신들을 믿고 따랐던 당원들은 외면하고 정부출자 공공기관의 고액연봉 받는 자리로 떠나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후퇴시키는 것은 물론, 국민이 정치를 외면하게 하는 요인이 되게 한다는 점에서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위원장들의 혼자만 살아보겠다는 세종시 탈출’은 씁쓸한 정치현실의 모습을 되돌아 보게 한다며 개탄했다.

조기대선 못지 않게 최근 세종시는 내년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일을 1년도 남겨놓지 않은 상태에서 현 시장은 물론 각 당 시당은 조직을 재정비 하며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을 했다.

현재 가장 지지율이 높은 더민주 세종시당은 내년에 새롭게 획정되는 선거구에 출마할 시의원 후보를 내부적으로 결정했다는 말이 시중에 팽배할 정도로 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자신감에 차 있다.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은 현재 위에 언급된 바와 같이 시장후보는 물론 시의원 후보마저 내기 어려운 형편이고, 국회 원내3당인 국민의당은 15일 지역위원장 공모를 하는 한편, 시당 조직정비에 전력을 기울이며 내년 지방선거 준비를 하고 있다.

바른정당은 전 세종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임상전 의원이 조직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도현 기자  colonist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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