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지사 한 목소리, 민생위기·경제 활력 잃어

대한민국의 희망은 오직 국민 뿐

▲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기에 앞서 참석 시도지사들이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사진=세종시청)

[서울=한국인터넷기자클럽] 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전국 17개 광역 시·도지사가 지난 13일 한자리에 모여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17개 광역 시·도지사들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최순실 사태로 국정농단에 연루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정국에서 헌정사에 유례를 찾기 힘든 혼란스러운 정국이 이어지고 있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이들 시·도지사는, 지방정부를 이끌고 있는 위치에서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분노와 불안에 공감한다며 위로의 마음을 표현했다.

또, 이번 탄핵정국으로 “민생이 위기이며, 저성장 장기화로 경제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축산농가의 시름도 깊어 가고 있다며, 지진, 화재 등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재해와 재난이 끊이지 않는 현 시국에서 “이제 대한민국의 희망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 시·도지사들은 재난, 재해, 가축전염병 등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위협하는 일체의 요소들에 결연히 맞서기 위해 17개 시·도의 공조체계를 확립하고 힘과 지혜를 모으겠다고 다짐하며, 겨울철 어려운 이웃들의 복지를 더욱 꼼꼼히 들여다보고 청년들과 어르신의 일자리도 부지런히 챙기겠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전국 시·도지사들은 또, 우리 국민은 전쟁의 상처를 딛고 반세기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성취해낸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폐허 위에서 ‘피와 땀으로 이룩한 한강의 기적’, 금 모으기로 IMF 경제위기를 단기간에 극복해낸 저력이 민주화에 대한 염원과 어우러져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냈다고 국민들에 대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 전국 시도지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생현안을 챙기고 국민을 위해 진력하겠다며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사진제공=세종시청)

또한, 전국 방방곡곡을 밝힌 7백만 촛불은 ‘새로운 나라·새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과 확신으로 빛나고 있다며, 시·도지사들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하루빨리 불안한 정국이 안정되고 국민 여러분의 염원에 화답할 수 있도록 비상한 마음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국회와 정부에 촉구했다.

전국시도지사 참석명단= 서울특별시장 박원, 부산광역시장 서병수, 대구광역시장 권영진, 인천광역시장 유정복, 광주광역시장 윤장현, 대전광역시장 권선택, 울산광역시장 김기현, 세종특별자치시장 이춘희, 경기도지사 남경필, 강원도지사 최문순, 충청북도지사 이시종, 충청남도지사 안희정, 전라북도지사 송하진, 전라남도지사 이낙연, 경상북도지사 김관용, 경상남도지사 홍준표,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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