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의원 퇴비 갑질 민원 국정감사 대상

강석호·이완영·이용호 의원 국정감사 자료 요구

▲ 세종시 연서면 기룡리는 수십 년째 돼지 축사를 대규모로 운영하는 돈사와 곳곳에 축사 등이 위치해 있어 악취 저감 문제가 심각한 실정이지만, 세종시청 등 관련 기관은 대응책을 내놓지 못해 속수무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데다 이해찬 의원의 악취대응 문제와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사진은 연서면 기룡리 도로가에 쌓아놓은 퇴비=사진 세종인뉴스)

[세종=한국인터넷기자클럽] 세종인뉴스 차수현 기자= 지난달 30일 세종인뉴스에서 “이해찬 총리님, 왜 이러십니까? 너무합니다.” 제호의 보도와 관련해 최근까지 각종 언론과 SNS에서 갑질민원 행위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던, 이해찬 의원의 “퇴비 악취 민원 갑질 문제”와 관련해 농어촌이 지역구인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강석호 의원(새누리당·경북 영양군 영덕군 봉화군 울진군)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완영 의원(새누리당·경북 고령군 성주군 칠곡군)이 이해찬 의원 퇴비 사건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를 세종시에 요구했다.

세종인뉴스가 19일 세종시청 국정감사 자료취합 총괄 주무부서인 기획조정실 기획계에 확인한 결과, 이들 두 의원이 각각 이해찬 퇴비관련 사건 경위 등에 관한 국정감사 자료를 요청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또한 지난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4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개최한 나라꽃 무궁화 축제에 대해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국민의당·전북 남원시 임실군 순창군) 역시 관련 자료를 요구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석호 의원(새누리당·경북 영양군 영덕군 봉화군 울진군)의원으로부터 세종시 분야별 민원 접수 및 처리 현황, 2016년도 세종시 행정부시장 현장방문 일정 등 국감 자료를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완영 의원은 이해찬 의원의 8월 18일 세종시청에 요청한 퇴비사건 관련 민원에 대해 사건 경위, 법적위반 여부, 비용보전 여부(해당 퇴비를 수거한 농민에 대해 비용을 지급했는지), 퇴비 수거명령을 내린 것인지 자체 수거한 것인지 등에 대한, 세종시의 입장과 유사민원 처리현황(비슷한 악취문제 민원이 제기되었을 때 세종시는 이해찬 의원의 경우처럼 행정부시장까지 달려나가 처리하는지 등 시민 민원과의 형평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요청한 것으로 보임) 및 전문기관 성분 의뢰 관련 악취 정도에 대한 법적 기준치, 공기 중 악취 밀도 정도 등 논란과 관련한 국감자료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국민의당·전북 남원시 임실군 순창군)은, 세종시가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를 위해 법률로 금지된 무궁화를 이용한 식품을 제조해 시음행사를 하고 화장품 제조까지 한 것과 관련해, 축제 참석자 수 현황 및 무궁화를 소재로 한 식품 제조업체 및 화장품 제조업체 현황, 무궁화를 식품으로 사용했을 시 관계법 위반에 대한 세종시청의 사전 법적 검토 여부 등에 대한, 국감 자료를 요구해 무궁화축제가 지나치게 홍보 선전성 행사로 전락한 것에 대한 시시비비가 가려질 전망이다.

차수현 기자  chaph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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