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의원의 갑질 민원 규탄한다

이해찬 의원의 갑질 민원 규탄한다

오는 7일 오전 11시 전동면 미곡리에서 규탄 대회

[세종=한국인터넷기자클럽] 세종인뉴스 강민식 기자= 지난 30일 본지에서 보도한 “이해찬 총리님, 왜 이러십니까? 너무합니다” 제호와 관련해, 세종시균형발전협의회와 세종시농업회의소 창립준비위원회는 오는 7일 오전 11시 이해찬 의원 자택 입구 도로에서 규탄집회를 갖는다.

이들 두 단체는 지난 30일 보도된 이해찬 의원의 갑질 민원에 대해 해당 농지에 퇴비 살포에 대한 과잉 공권력 동원이자, 농촌의 현실을 도외시한 무자비한 행정력 동원으로 간주하고 농업인들 중심으로 이해찬 의원에 대한 규탄대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당시 상황을 보면 '이해찬 의원실의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해명자료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대다수 미곡리 농사짓는 주민은 이해찬 의원 얼굴조차 보기 힘든데, 전동면 동네 민원을 도대체 누구한테 받았다는 건지" 궁금하다면서 "전직 총리님에게 민원을 제기한 분들은 '이해찬 의원 자신과 그의 이웃사촌인 전원주택에 사시는 분들이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 확실하게 해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무소속 국회의원 이해찬 의원 전원주택 마을이 들어선 세종시 전동면 미곡2리(사진=세종인뉴스)

이어 "당시 이해찬 의원의 민원 제기에 달려온 세종시청 환경과 직원 및 과장, 전동면장을 비롯한 행정부시장까지 현장에 출동해 전직 총리의 민원을 해결하는 과정이 일반 시민들로서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라면서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한 권력형 민원을 제기한 이해찬 의원에 대한 규탄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해찬 의원 집 위에 돈 퇴비를 뿌린 사람이 세종시외 지역에 살고 있고 세종시내의 농업인이 아닌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자기 소유의 토지에 농지를 만들어 땅 힘을 돋우기 위해 발효 퇴비든, 숙성이 덜 된 퇴비든 이를 살포하는 것은 모든 농작물 경작을 위한 필수적인 준비 단계"라면서 "이해찬 의원은 이슬만 먹고 자란 청정 채소와 과일만 드시는 하늘 위의 특권층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들은, "이번 사건은 농촌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이해하려고도 않았던 일생의 대부분을 서울에서 살다 내려온 이해찬 의원의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되었다"면서 "향후 도농복합형 도시인 세종시의 농업 경작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이해찬 의원의 갑질 민원에 부화뇌동한 세종시청의 공무원들에 대한 실망감도 털어놓았다.

강민식 기자 5791jx@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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