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차 공간 마련없는 세종시의 단속확대

[세종=세종인뉴스] 김부유기자 = 세종시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세종시 일원에 대한 주·정차 단속을 강화 하겠다고 발표했다

▲ 세종시 조치원읍 중앙전통시장 주차장(주차공간 71대)

단속확대 실시의 명분으로 “세종시에서는 쾌적한 거리환경 조성과 원할한 교통소통을 위하여”, 불법주차에 대한 단속을 2월부터 강화할 예정이오니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라는 내용으로 주정차 단속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단속확대에 대한 시의 계획은 다음과 같다.

① 단속시간 연장 및 개선

-평일 2시간 연장 (09:00~19:00 ⇨ 08:00~20:00)

-토․일요일, 공휴일 단속실시*(집중 단속지역 및 상가지역 등) * 전문 주차단속요원 확충 후 단속

-점심시간단속유예 1시간 단축*(11:30~14:00⇨ 11:30~13:00)

*「도로교통법 제32조 (정차 및 주차의 금지)」에 의한 절대금지 구역은 점심시간 단속유예 적용에서 제외

※단속유예 제외지역*(스마트폰 신고 포함) : 교차로, 횡단보도, 보도, 버스정류장, 스쿨존, 도로모퉁이 등

*노외주차장 유료화 구간(한솔동․도담동) 단속유예에서 제외

② 집중 단속지역 확대 (7개소⇨18개소)

- (현재) 조치원역앞, 역전사거리, 국립세종도서관 주변

- (추가) BRT 도로(대중교통중심도로), 절재로(청사 6동 중앙타운부근),홈플러스, 이마트, 몰리브상가(CGV), 금강타운, 세종마치 인근 등 대형 상가 주변

※ 집중 단속구역별 단속 시간

ㅇ 5분 단속구간 (3개소) : 연중, 24시간 단속  ㅇ 연중 단속구간 (15개소) : 연중, 24시간 단속

세종시의 주정차 단속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매우 극명하게 나타난다.

전통시장 상권이 몰려 있는 조치원읍의 상인등과 이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단속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에서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도할 수 있어 좋지만 시장주변에 주·정차 공간이라고는 시내 중심부의 유료 주차타워 1곳(220대 주차)과 시장통 가운데의 전통주차장1곳등(72대 주차)등 2개소에 불과 하다며(주차요금은 최초 30분은 600원, 1시간은 1000원으로 1시간 경과후 부터는 15분 초과시마다 400원씩 할증이 되는 시스템), 전통시장 주변에 보다 많은 주정차 공간을 확보한 이후 단속을 강화해야 될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시장 상인들 역시 과도한 주정차에 대한 단속으로 시장손님들이 주정차 공간이 잘 구비된 대형마트로 몰려간다며 장사도 안되는 터에 시청의 단속만이 능사냐며 언성을 높여 불만을 토했다.

신도심 지역의 사정 역시 비슷하다.

세종시 최초 설계부터 자전거 도로와 도보용 도로에 중점을 두고 설계하다 보니 도로폭이 좁은데다 주정차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은터에 좁은 지역에 정부청사와 아파트등이 밀집해 있어 급한 용무로 도심 상가나 사무실등을 방문 이용하는 시민들은 물론 외지에서 찾아온 사람등이 주차 공간을 찾기가 너무 어렵다는 불만들이 팽배하다.

주차공간에 대한 시측의 의지는 찾아보기 어려운터에 단속을 강화하여 시민들의 가벼운 호주머니에서 과태료를 더 걷어내겠다는 것이 아니겠냐며 분통을 터트리는 시민들도 있었다.

무분별하게 불법 주정차를 하는 시민의식을 탓하기에 앞서 소형 주차장등을 더만들고, 조치원읍 침서지구등은 시민들의 보행통로 활용은 전남 담양군에서 시행하는 천변데크등을 도입 조성하여 만들고, 상가앞등에는 서울시와 주변 지자체에서 활용하는 개구리 주차공간을 만들어 활용하는 시책도 만들어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해 주는 행정력이 아쉬운 때 이다.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세종시장과 현직 국회의원은 "사상최초", "1조원 돌파 예산 확보"등의 자랑만 늘어놓지 말고 대형도로 확포장에만 급급해 하지 말고, 시민들의 불편한 삶의 질을 개선하는 시정 정책을 차근차근 펼쳐 나가기를 희망하는 시민들의 입장에서 위민행정을 할 수 있는 시책에 대한 기대가 팽배하다.

세종시의 주정차 단속 강화 예고는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매출이 떨어지는 주변 상가의 근심을 가중시키고 있다.

▲ 전통시장주차장 이용안내 표지판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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