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무소속 고진광 예비후보 단식투쟁 돌입

제19대 직무유기, 무능국회는 조속히 선거구를 획정하라

▲ 선거구획정을 촉구하며 단식투쟁에 들어간 고진광 예비후보(사진제공=고진광 예비후보)

[세종=세종인뉴스] 김부유기자=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에 대해 국회가 선거구 획정협상을 2015년12월 31일까지 타결 짓지 못하면, 현재의 선거구는 무효가 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2016년 1월 1일부터 선거구가 없어지고 예비후보자들의 자격이 박탈돼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헌정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게 되었다.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은 그 동안 선거구획정과 관련하여 9차례의 회의를 가졌지만 현재까지 각 당의 이견차이만 확인했을 뿐 선거구획정은 손도 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 20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고진광씨는 지난 2015년 12월31일 정의화 국회의장 외 19대 국회의원 299명을 직무유기로 고발했다.

고진광 예비후보는 "2016년 1월 1일 0시부터 선거구가 획정될 때까지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있다"고 밝히며, "선거구 공백 사태로 인하여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이 제약되는 것은 선거운동의 균등한 기회보장과 국민의 알 권리가 침해 되는 등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라 할 수 있는 선거구 미획정 사태가 하루 속히 해결돼야 할 것이며 더 이상은 좌시할 수 없다"면서 선거구가 획정될 때까지 국회의원의 직무유기, 무능국회를 강력히 규탄하고 국민저항 운동의 일환으로 세종시 사랑의 일기 연수원 내에 있는 세종시민기록관에서 단식으로 투쟁하고 있다.

고 예비후보는 지난 215년 12월31일에 선거구 미획정에 대한 직무유기로 19대 국회의원 300명 전원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검찰은 서울 중앙지검 제2공안부 김 신 부장검사와 강범구 검사에게 본 사건(사건번호 서울중앙지검 2015형제119141)을 배당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가운데 검찰 인사이동으로 인해 해당 담당검사가 인사이동의 대상이 됨으로써 신임 검사가 다시 본 사건를 배당받고 수사를 착수하기까지는 2주일간의 공백기간이 불가피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90일 앞으로 다가온 현재까지 선거구획정을 하지 못하는 무능 국회의원들을 규탄하며 단식에 들어간 고진광 세종시 국회의원 예비후보

이에 대해 고 예비후보는 "검찰은 하루 속히 수사를 진행하여 고발된 국회의원에 대한 직무유기, 무능국회를 단죄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 "여야 국회의원은 이런 식으로 국민을 우롱하고 국민을 볼모로 하는 행태는 이제 그만두어야 할 것"이라며 선거구 획정을 강력히 촉구하는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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