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민주, 붕괴되는 호남지지기반

호남 지지기반위에 만들어진 더민주 붕괴 가속화

▲ 호남 지지기반 붕괴되는 더불어민주당(더민주당 자료사진)

[광주=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 더민주당 주승용의원(전남 여수을,3선)과 광주 남구가 지역구인 장병완 의원(재선)이 13일 국회에서 동반탈당을 한다.

주 의원과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안철수 의원이 빠른 속도로 창당을 준비하는 '국민의당'에 합류한다.

12일인 전날 호남을 상징하는 권노갑 고문의 탈당에 이어 같은날 서울시의회 허광태의장등 전·현직 시의원 20여명도 동반탈당을 하여 국민의 당으로 향한 가운데 민주당 전국평당원협의회 임홍채회장과 임원진도 동반탈당을 결행했다.

연일 계속되는 더민주당의 의원과 당원들의 집단 탈당 러시는 문재인 더민주 대표의 외부인사 영입 발표들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 더민주 탈당후 국민의당으로 합류한 의원들과 함께한 안철수의원(자료사진)

13일 주승용 의원이 탈당하면 전남 여수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과 시·도의원들도 주승용 의원을 따라 동반 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통합을 위해 최고위원직을 내놓은 주 의원이 호남을 대표하는 최고위원이었다는 점에서 더민주당의 호남 지지율 이탈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더불어 장병완 의원의 탈당과 맞물려, 현재 광주 서구갑이 지역구인 박혜자 의원도 탈당 시기를 조율하며 사실상 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 소속의 광주 국회의원은 친문재인계인 강기정 의원만이 남게 되는것이다.

호남의 맹주라는 박지원의원(전남 목포)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탈당) 시점은 의원들과 상의를 해봐야할 것”이라며 “지난11일 더민주 수석대변인직을 사퇴한 김영록(해남·진도·완도),조직본부장을 맡고 있던 이윤석(재선·전남 무안신안), 이개호(담양·영광·장성·함평), 김승남(고흥·보성), 박혜자(광주 남구)의원 등도 행동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힌점으로 보아 이들 호남권 의원들 대부분은 이미 탈당의사를 밝히고 시기선택만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용섭 전 의원도 최근 더민주당으로 광주출마를 준비했지만 광주지역의 더민주 이탈 민심에 놀라 더민주가 아닌 무소속으로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이미 탈당한 호남, 수도권 의원들이 잇따라 '국민의당' 합류를 선택함에 따라 야권 세력이 급속하게 '국민의 당'으로 쏠리고 있다.

▲ 지난 10일 세종문회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창당 발기인 대회장의 안철수의원(자료사진)

최근 페이스북등에 친문 세력들이 이들 탈당의원들을 겨냥하여 탈당지역에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와송영길 전 인천시장등을 저격수등으로 표현하며 맞불 공천설을 흘리고 있지마 이미 기울어진 더민주의 지지세를 다시 올리기에는 역부족으로 새로운 외부인재라는 인사들이 더민주의 공천을 받고 출마한다 해도 생소한 이들에 대한 유권자의 인식부족으로 더민주당의 총선전략은 버거워 보인다.

더민주의 패권주의에 반기를 들고 이탈한 세력들이 호남을 넘어서 충청을 거쳐 수도권까지 진격하는 모양새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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