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한 세종시 행정 책임자는 없다

22억4백들인 액비처리시설 잠자고 있었다

▲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액비처리시설이 잠자고 있는 무책임한 세종시 행정에 대한 질타를 하는 김정봉의원(무소속, 세종시 부강면)

[세종=세종인뉴스/자체] 김부유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상전)는 지난 18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4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김정봉 의원이 시정질문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시청 집행부에 과거 충북 청원군 시절부터 지적되어오던 충광농원 축산 악취 저감을 위한 시의 대책을 묻고 대안을 제시했다.

충광농원 문제는 이해찬의원은 물론 이춘희 시장이 후보자 시절에도 직접 방문하여 악취저감을 위한 대책을 청취하고 당선된다면 확실히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공언을 하였던 세종시의 대표적인 축산 악취단지 시설이다.

그러나 이춘희 시장 당선 1년 6개월이 다가오는 현재까지 이에대한 해결을 하지못해 충광농원은 물론 지역주민 다수가 여전히 악취공해에 시달리고 있는터에 부강이 지역구인 김정봉의원(무소속, 부강면)은 18일 시정질문을 통하여 시장의 책임 있는 대책을 촉구하며 대안을 제시하였다.

김정봉 의원은“등곡리 충광농원의 축산 악취와 금강 수질 개선을 위하여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문제점과 그에 대한 대안에 대해 집행부에 끊임없이 피력하였지만, 여전히 축산 분뇨는 조은천을 흘러 금강으로 유입되어 금강 바닥을 축산분뇨 뻘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이 금강물은 1일 2만 5천톤이 유입되어 5천톤은 정화과정을 거쳐 호수공원 및 방축천 등으로 보내지고 2만톤은 신도시지역 하천으로 보내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금강물이 오염되면 호수공원과 신도시 하천도 맑은 물이 흐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충광농원 악취관리 추진상황과 양돈농가에서 발생하는 분뇨의 악취 저감을 위해 개별고액분리 방식에서 공동 고액분리 방식으로 가능한지를 질문했다.

김 의원의 질문에 대해 시청 안승대 경제국장은 김정봉 의원의 대안 제시대로 악취저감을 위해 공동 고액분리방식으로 처리하는 방식에 동의하며 그 방식을 도입하여 실시하겠다고 답변하였다.

이와 별도로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수자원공사로부터 세종시에서 인수한 22억 4백만 원을 들여 시설을 한 액비처리 공장에서 지난 1년간 단 한 방울의 액비로 생산하지 않고 무용지물 시설로 운영하는 시청측의 무책임한 행정행태를 지적하며 국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지어진 소중한 시설을 놀리는 것에 대한 엄중한 질책을 하였다.

김의원은 액비는 땅의 토양력(땅힘)을 높여주어 농산물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친환경 비료이다. 통상적으로 액비를 2년여 정도 뿌려주면 3년 차 부터는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유용한 천연비료이다라는 점을 강조하며 관계 공무원들의 무책임한 행정을 질책하였다.

현재 액비를 사용하고자 하는 농업인들은 많지만 세종시는 농업인들의 요규량을 공급해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액비 사용은 수백억을 들인 세종형 로컬푸드에서 요구하는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기초적인 비료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이런 좋은 시설을 인수하여 놓고도 액비생산을 하지 못하고, 활용하지 못한 세종시정의 무책임한 행정에 대하여 다시 한번 주의를 촉구하며 활용방안에 대한 대책을 촉구 하였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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