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둔 "뻥 튀기" 계절이 돌아왔나

경부선 철도횡단통로 확장사업은 누구의 공(公)인가

총 50억원(국비 75%, 시비 25%) 투입, 내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17년까지 공사를 완료계획

[세종=세종인뉴스/자체] 김부유 기자 =이해찬 의원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의 보고를 받고 세종시 연동면 주민들의 최대 민원사항인 경부선 내판구교 확장 계획이 드디어 확정되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연동면 주민들은 그동안 협소한 경부선 내판구교 때문에 세종시 최대의 곡창지대인 동진뜰에서 영농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받아왔고, 농기계나 차량 등의 사고가 빈발하여 안전에도 심각한 위협을 받아왔다.

공사비는 약 50억으로 추정되며, 철도시설공단과 세종시가 협의하되 상당부분을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의원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10월 초 세종시청에 경부선 조치원 ~ 내판 간 내판구교 확장 시행계획 공문을 보냈고 내년 상반기에 공사에 착수하여 2017년 말까지는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해찬 의원은 “세종시 연동면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경부선 내판구교 확장문제가 해결되어 매우 기쁘다.” 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이춘희 시장 역시, 오전 10시 시청 정음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일제강점기 경부선 철도 개통시(1905년) 설치됀 세종시 연동면 내판리 철도횡단통로가 구조물의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아 안전에서 큰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전면 확장된다"고 밝혔다.

또 “총 50억원(국비 75%, 시비 25%)을 투입, 내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17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신설 차도는 왕복 2차로로 차량교행과 대형 농기계 통행이 가능해 주민불편을 완전히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국토부 및 철도시설공단과 적극 협력해 이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위 기사는 세종시청 출입기자단 및 다수 언론에 이미 발표된 사실이다

그러나 같은 내용 다른 설명의 “국비사업 확정”에 대한 언론 브리핑의 차이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소속의 이해찬 의원실이 밝힌 보도 자료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수십 년간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뚜렷한 진전이 없었는데 이해찬 의원이 한국철도시설공단 측에 강력히 민원해결을 요청해 실마리를 찾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3일뒤 브리핑을 발표한 이춘희 시장은 “철도횡단통로 확장은 우리 시가 국토부 및 철도시설공단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로, 지난 8일 주민설명회를 거쳐 현재 철도시설공단에서 실시설계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위 기사는 같은 당의 국회의원과 시장이 함께 국가기관을 상대로 공조를 하여 주민 숙원사업을 한 좋은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다만 여러 언론사의 보도 자료를 받아보는 일반 시민들은 다소 생뚱 맞다는 의견을 개진 하기도 했다.

세종시의회 P모 의원은 "같은 내용 다른 자화자찬"이라는 표현을 쓰며, 내년 총선을 앞둔 이해찬 의원이 먼저 자신의 업적인양 발표하고, 3일간의 시차를 두고 이 시장 역시 시청의 노력으로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한 것으로 기자 브리핑을 하였다면서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소속의 의원이 국토교통위원회 소관의 민원해결을 강력히 요청하고 업무보고 한번 받아 77년의 민원을 해결할 수 있다면 세종시의 정부 부처 이전등에는 왜 목소리 한번 내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래저래 총선을 앞둔 국회의원들은 각각의 지역구에서 일어나는 모든 국책사업과 정부예산 확보는 모두 자신이 하였다고 “뻥 이요” 하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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