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의원 ‘절망과 분열’의 이름이 된 혁신 비판

▲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의원(사진=세종인뉴스)

[서울=세종인뉴스/자체] 세종인뉴스 편집국=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한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15일 “신익희 선생, 장면 총리, 김대중 대통령의 애민·애족·민주정신을 이어받겠다”며 신당인 ‘신민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지사는 이날 여의도 서울시티클럽에서 가창 ‘신민당’ 창당 기자회견을 열어 “위민(爲民), 위국(爲國), 위족(爲族)을 신민당의 기본정신으로 삼아, 당원이 주인인 정당, 일하는 정당, 보통사람들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박 전 지사의 신당 창당 선언은 지난 7월 16일 새정치연합을 탈당한지 두 달만의 행보로 야권에서는 끊이지 않았던 신당설이 처음 실체를 드러낸 것이다.

이번 박 전 지사의 선언으로 또다른 신당창당의 중심인물인 천정배 의원과 박주선의원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천정배 의원은 소속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추석 전 1차 국정감사를 마치는 날인 22일 전후로 입장발표 일자 조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주선 의원은 문재인 대표 체제를 가장 강도 높게 비판해온 의원 중 한 명으로 현역 의원 중에서는 '탈당 1호'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박 의원의 탈당 시점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1차 국감이 마무리되는 오는 23일 전후로 예상된다.

이러한 창당 움직임은 새정치민주연합이 문재인 대표에 대한 '재신임 파동'으로 내홍에 휩싸인 가운데 일어나 야권발(發) 신당창당에 가속도가 붙을지 향방이 주목되는 가운데 박주선의원은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등 당내 상황이 분열로 치닫는 가운데 15일 문재인 대표의 혁신안 통과와 연계한 재신임 제안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내부분란만 커지고, 지지율은 뚝뚝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임여부를 묻는다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을 뿐 아니라, 책임을 지는 방법으로서도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혁신안에 반대하면 반혁신 세력으로 몰려버리고, 또 공천의 보장을 받으려고 하는 것으로 비하해버리기 때문에 혁신안에 대해서 찬반을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조차 봉쇄해버리는 상황"이라며 "이대로 가면 당이 하나가 돼서 가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세종인뉴스 자료사진)

그러면서 "당을 회생할 노력은 없고 분란만 커지는 상황에 안철수 전 대표라고 당에 머무를 만한 명분과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의 심경을 밝히는 보도자료를 통해,‘절망과 분열’의 이름이 된 혁신,당파적 지식인에 대한 비판이라는 보도문에서, 박의원은 최근 야당 내 혁신을 둘러싼 논쟁에 당대의 대표적인 진보지식인까지 가세해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며, 당대의 대표적인 진보지식인이 가세한 정치 논쟁이라면 응당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차원 높은 이론과 사상, 지식의 향연이 되어야 하겠지만 실상은 그 반대여서 너무나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논쟁에서 쏟아내는 증오와 분열적 언사는 평범한 사람이 듣기에도 민망할 정도라면서, 시대를 관철하는 어떤 통찰도, 반대와 차이를 아우르는 포용도, 미래를 향한 새로운 희망도 찾을 수가 없고, 오직 반대편을 향한 분노와 증오만이 있을 뿐이라고 개탄을 했다.

반대파가 요구하는 것은 다른 무엇이 아니라 “더 토론해보자”는 것라면서, 그러나 혁신위의 지식인들은 반대편에 대한 설득과 동의는 포기한 채 형식적 절차만 고집하고 있고 절차에 따르지 않겠다면 당을 떠나라고 강요하고 있다면서, 권한과 세력을 가진 자가 형식적 절차만을 강요할 때 독재로 변질된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에서 똑똑히 보아왔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과거 야당은 형식적 절차를 고집하는 정부・여당을 향해 ‘날치기’라는 이름으로 항거하여 왔으며,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서 형식적 절차를 동원하는 것이 정녕 진보적 지식인이 추구하는 혁신이고 민주주의란 말 인가 되물었다.

지금 야당은 진보의 이름으로 혁신을 파괴하고, 민주의 가면으로 정의를 무너뜨리고 있으며, 야당과 민주개혁진영의 지성 수준이 이 정도라는 점에서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세속적 욕망에 사로잡힌 지식인의 특징은 늘 당파성으로 무장되어 과격함으로 표출된다면서, 그 과격함은 증오와 분열을 낳고, 사회공동체를 파괴하는 커다란 해악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 국회 문화관광체육상임위원장실에서 김부유 대표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박주선의원(사진=세종인뉴스)

사회균열을 대표하는 정치체제에서 당파성이 나타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지만, 정치에 직접 몸을 담지 않는 지식인이 당내 정치논쟁에서 당파성 특히 계파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언행을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 하다면서 조 국 교수등이 안철수 의원등 혁신안에 반대하는 당내 의원들에게 반대하려면 당을 떠나라는 식의 무책임한 발언을 비판 하였다.

박 의원은 또“지식인이란 진실을 밝히고 국민을 늘 깨어있도록 인도하는 것이다(촘스키)”라는 말처럼 우리는 당대 최고의 지식인에게 정쟁의 당파적 과격함을 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한 보편타당하면서 합리적인 대안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당대의 대표적 지식인(안철수등)을 진흙탕 당쟁의 소용돌이로 끌어들인 야당의 이기심과 한계가 한없이 부끄럽고 개탄스러울 뿐 이라면서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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